유리는 엄마를 댑따 좋아해 (유리아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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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년 5개월] 아침 산책 by 유리아빠

오랜만에 광안리 해변가로 아침 산책을 했다.

상쾌한 날씨와 바람이 불었으나, 날이 날이니 만큼 마음은 그리 밝지 못했다.
(내 아내의 경우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투표를 했었기 때문에 나보다 그 충격은 더 한 것 같았다)

유리는 이리저리 아무 것도 모른채 뛰어 다니고, 우리 부부는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며 걸었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 부부가 도리어 행복할 수 있다는 자기 위안을 하며.



덧글

  • 비프리박 2009/05/29 00:49 # 삭제

    저희도 산책을 하거나 걷거나 할 때 최근 일주일 동안은 노무현을 이야기합니다.
    내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이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잠자리에 들어서 자기 전에도 '그는 어땠을까'를 이야기한다니까요.
    유리엄마의 심정이 백분 이해가 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한번 걷고 싶지 뭡니까.
    이번 여름에는 차를 두고 부산으로 한 이박삼일 놀러갈까 살짝 고민합니다.
    간다는 건 아니구요. 살짝 유혹이 됩니다.
    광안리와 태종대와 기장과 ... 등등이 생각나서요.
    가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유리엄마와 유리가 걷는 걸 보니 더 그렇습니다.

    사진 이야기. 빨간색 원형(?) 기둥이 있는 저 사진이 참 좋군요.
    뭔가 시선을 모아주는 느낌도 있고 유리엄마의 뒷모습과 유리의 천방지축(?) 걸음이 참 좋습니다.
    흠흠. 가까운 곳에 광안리같은 곳이 있어 얼마나 좋으실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금요일입니다. 노무현 그의 고단한 육신이 한줌 재가 되는 날이죠.
    아. 오늘은 하루 종일 그를 생각할 거 같습니다.
    편히 잠드시길.

    p.s.
    그리고 우리 유리아빠님도 편안한 밤 되시길. ^^
  • 유리아빠 2009/05/29 08:35 #

    부산 사람들도 의외로 바닷가 놀러 잘 가지 않습니다.
    서울대공원엔 서울사람보다 지방사람들이 많고 (과천어린이대공원도 지방사람들이 꽤...) 서울 살면서 63빌딩이나 남산타워 안가본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겠죠.

    만일 부산에 오셔서 광안리, 태종대, 기장을 가시고자 한다면 버스 투어링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느낌이란 저 사진의 배경 근처에 버스 스테이션이 있었고, 어느 서울? 관광객이 버스를 어디서 타느냐고 물어보던데... 그 때 비푸리박님이 생각났었더랬습니다. ^^
  • 유리아빠 2009/05/29 08:36 #

    오늘 출근하면서 라디오로 발인식 중계를 들었댔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적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 들어 그분의 존재가 다르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M비 당신 때문야~)

    어제 밤엔 아내가 관련자에게 들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양산부산대학병원에 후송되어 온 그 때를 이야기하더군요.

    지금의 이 말이 루머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들은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제 블로그에서만 이야기 하렵니다)
    1) 이미 부산대병원에 후송되었을 때는 숨을 거둔 뒤였다. 가족 또는 관계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계속 했다. (실제 사망시각은 공식 서거시간보다 이전이란 의미)
    2) 두부와 안면 손상이 적었다. 골반뼈가 큰 손상을 입었다. (머리부터 낙하하지 않았단 말인데, 어떻게 해서 점퍼가 벗겨졌는지... 저와 아내도 의문)
    3) 관계자에 의하면 시신의 표정은 평화롭게 보였다. (일부 사람들은 염하고 입관전 시신을 손보는데, 그래서 얼굴이 평화롭게 보였다 합니다. 그것도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4) 장유 세영병원?에서 후송되어 왔을 때 응급처치가 왠만큼 다 되어 있었다.(시골? 병원에서 누가 이렇게 완벽한 수준으로 처치를 했는지 놀랬다 함. 응급실에서 알바 뛰는 일반의 솜씨가 아닌 것 같았단;;)
    5) 처음부터 큰 병원으로 내달리지 않았던 것은 VIP의 신변보호/보안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대병원으로 후송되었을 때도 '무명남'으로 응급실로 오셨는데,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를 보고 다들 놀랬다더군요. VIP 신상보호 매뉴얼이 있는지 그게...응급조치가 원활하지 않은 뭔가 이유가 있지 않나라고 아내가 추측하더군요.

    상기 내용은 모두 '~카더라'입니다. 그러니 너무 믿지는 마시고... 대신 1번부터 3번까지는 아내의 성격상 뻥튀기 되지 않은 내용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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